출범 40주년 K리그, ‘명예의 전당’ 만든다
선수·지도자·공헌자 부문 나눠
2년마다 총 6명 선정해 헌액
올해 10년에 1명씩 4명 뽑기로
프로축구 K리그에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K리그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하고 첫 헌액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1983년 출범한 K리그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40년간 K리그를 빛낸 선수·지도자·관계자 중 성과와 업적을 기릴 만한 인물들을 선정해 발자취를 남긴다는 취지로 명예의 전당을 설립기로 했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와 함께 행정·산업·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K리그 발전에 기여한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나눠 헌액자를 뽑는다.
올해부터 2년마다 선수 부문 4명,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에사 각 1명씩 총 6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K리그 40주년의 의미를 담아 10년에 1명씩, 4명의 선수를 선정해 헌액하기로 했다. 헌액자 선정 절차는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위원회’가 진행한다.
선수 부문 후보는 지난 40년간 K리그를 거쳐 간 선수 중 최상위리그(승강제 이전 K리그와 승강제 이후 K리그1)에서 △300경기 이상 출전 △100골 이상 득점 △100경기 이상 클린시트 달성 △시즌 최다 득점 또는 최다 도움상 수상 △시즌 베스트일레븐 수상 △시즌 MVP(최우수선수상) 수상 등 조건을 하나 이상 충족하는 선수 약 200명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투표 대상자를 정한다.
선정위원회는 각 10년을 대표하는 15명씩을 후보로 정하고, 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 구단 대표자 투표, 미디어 투표, 팬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헌액자 4명을 정한다. 팬투표는 2월 중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의 헌액자는 선정위원회가 직접 선정한다.
헌액자 최종 선정은 3월 중 완료된다. 이후 트로피와 헌액증서 수여, 토크콘서트, 소속 구단 홈경기 초청 등 오프라인 행사와 기념 영상, 온라인 기념관 헌액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첫 헌액자들의 업적을 알릴 예정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