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주 1위’ 조코비치, 다음 주 남녀 테니스 최장기간 1위 우뚝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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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계 ‘무결점 플레이어’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다음 주 남녀 통틀어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타이틀 보유자가 된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호주오픈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남자 테니스계 ‘무결점 플레이어’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다음 주 남녀 통틀어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타이틀 보유자가 된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호주오픈 우승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최강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남녀를 통틀어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타이틀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발표된 이번 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에서 조코비치는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생애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조코비치는 이번 주를 포함해 누적 377주간 1위에 올랐다. 이는 여자 테니스 전설인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53)와 동률 기록이다. 1999년 은퇴한 그라프는 1988년 4대 메이저대회 우승과 올림픽(서울) 금메달까지 독차지하는 ‘캘린더 골든 슬램’ 기록을 갖고 있다.

조코비치는 다음 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그라프를 넘어 남녀 통산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랭킹 2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의 포인트는 6480점으로 7070점인 조코비치보다 590점 뒤진다. 알카라스가 이번 주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리우오픈(ATP 500)에서 우승해도 포인트는 늘어나지 않는다. 한번 획득한 포인트는 1년(52주)간 유지되기 때문에 지난해에 쌓은 우승 포인트 500점이 다음 주 사라지기 때문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조코비치는 리우오픈을 건너뛴 뒤 다음 주 열리는 두바이듀티프리챔피언십에 출전할 전망이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5번 우승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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