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원 글, 광안리 밤 바다에 띄운다
부산시설공단, 국제박람회기구 실사 앞두고 광안대교 응원 톡 행사
지난해 4월 이어 두번째… ‘엑스포 위크’ 맞춰 각종 시설물 활용 홍보도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부산에 유치해’ 응원 글이 광안리 밤 바다를 장식한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응원 글이 야간 광안대교에 새겨지는 것.
24일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3월 23일부터 나흘간 광안대교 트러스트 부분에 저녁 시간 조명으로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글을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이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공단 홈페이지 등에서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응원 글을 접수한다. 접수된 글 중에서 80개를 추첨해 선정하며, 응원 글들은 3월 23~26일 조명을 활용해 오후 9시부터 10분 간, 오후 10시부터 10분 간 차례로 광안대교 상공에 띄워진다.
공단은 응원 글을 접수한 응모자 가운데 40명을 추첨해 치킨, 베이커리, 음료 등 모바일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경품 당첨자는 3월 17일 오후 3시 광안대교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된다.
공단은 지난해 4월 말 같은 행사를 한 차례 진행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BIE 실사단이 방문하는 'EXPO WEEK'에 유치 열기 고조를 위해 마련되며, 광안대교 외에도 공단의 주요 시설물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미 광안터널 외벽 이미지 조명,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월 등에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홍보 글을 게시하고 있다. 또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자갈치시장 외벽 미디어보드 등 단순한 현수막 광고보다 효과가 높은 홍보 시설물을 대거 활용해 시민들의 유치 열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공단 박인호 이사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광안대교 응원 톡을 다시 한번 준비해,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향한 도시 분위기 붐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오는 11월 개최도시 결정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시설공단도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