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선호 사라졌다… 남녀 출생 성비 ‘100:104’ 역대 최저치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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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출생·사망통계

작년 여아 100명당 남아 104.7명
첫째·둘째 등 나눠 봐도 정상범위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출생성비가 104.7명으로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출생성비가 104.7명으로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출생성비가 104.7명으로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성비는 104.7명으로 전년보다 0.4명 감소했다. 이는 여아 100명을 낳을 때 남아는 104.7명이 태어난다는 의미다. 이는 국가통계포털에서 성비통계가 올라온 1990년 이후 최저다.

우리나라는 남아선호 사상으로 1990년만 해도 출생성비가 116.5명에 달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는 116.5명이 태어났다. 이처럼 1990년대 110명대였던 출생성비는 2000년대로 접어들며 110명 아래로 내려왔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108명 안팎이었으나 2007년 106.2명으로 내려오며 정상범위에 들어섰다. 출생성비는 103~107명을 정상범위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이상으로 나눠봐도 출생성비는 정상범위였다. 첫째아의 경우 104.8명이었고 둘째아는 104.6명, 셋째아 이상은 105.4명이었다.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는 2012년만 해도 109.2로 정상범위를 벗어난 수준이었으나 2014년부터는 정상성비로 들어왔다. 특히 1993년에는 셋째아 이상의 출생성비가 209.7명에 달했다. 2000년에도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가 143.6명에 이르렀다.

출생성비는 아직 지역별 집계는 안됐는데 2021년의 경우, 부산은 106.1명으로 전국 평균(105.1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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