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유럽 빅리거 3인방 ‘쓴맛’, 이재성만 웃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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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이강인 출전
토트넘·나폴리·마요르카 모두
리그 경기서 상대 팀에 0-1 패
이재성 뛴 마인츠는 4연승 행진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때렸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때렸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의 주말 성적이 엇갈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김민재(SSC나폴리)·이강인(RCD마요르카)는 각각 소속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이재성(마인츠05)은 팀의 4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득점포는 침묵했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에 0-1로 졌다.


손흥민은 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EPL 경기에선 지난달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지난달 26일 첼시FC 이후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선발 출전한 2경기 연속 패했다. 교체 출전했던 웨스트햄, 첼시와의 리그 경기 2연승도 이날 지면서 중단됐다.

이날 손흥민은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4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날린 슈팅은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후반 2분 날린 왼발 슈팅은 골대 상단을 강타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친 토트넘은 후반 37분 울버햄프턴 아다마 트레오레에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지고 말았다. 토트넘은 승점 45(14승 3무 9패)로 4위를 유지했다.

공격포인트 추가에 실패한 손흥민은 여전히 리그 5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 FA컵 2골 포함 공식전 9골 3도움이다. 경기 후 평점도 6.3점(풋몹)에 그쳤다.

이강인이 85분간 활약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도 엘체CF와의 홈경기에서 리그 2연패를 당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 슈팅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끝내 득점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후반 43분 루카스 보예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이강인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게서 평점 7.42점을 얻었다. 이는 팀 내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중에선 가장 높은 평점이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서운 득점력을 뽐내던 이재성은 한 템포 쉬었다. 하지만 마인츠는 4연승을 내달렸다.

마인츠는 전반 33분 레안드로 바레이로의 골에 힘입어 1899호펜하임을 1-0으로 꺾었다. 10승 5무 8패(승점 35)가 된 마인츠는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이날 슈팅을 3회 시도(유효슈팅 1회)한 이재성은 후스코어드닷컴에게서 다소 박한 평점 6.48을 받았다. 앞서 이재성은 2월 한 달간 리그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작성해 마인츠 ‘2월의 선수’로 뽑힌 바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나폴리는 SS라치오에 일격을 당했다. 나폴리는 4일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치오에 0-1로 져 공식전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 1월 초 인터밀란과 원정 경기(0-1 패) 이후 올 시즌 리그 2번째 패배다. 홈에선 첫 패다. 나폴리의 연속 무실점 행진도 6경기 만에 깨졌다. 나폴리는 1월 30일 AS로마전(2-1 승)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 왔다.

21승 2무 2패(승점 65)를 거둔 나폴리(승점 65)는 압도적인 선두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2위로 올라선 라치오(14승 6무 5패·승점 48)와는 승점 17점 차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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