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으로 출산장려금 받고, 공과금 납부도 가능해진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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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공 서비스 플랫폼 통합
부산은행과 연내 시범 사업 출범
디지털시민증 등 활용도 확대
비즈니스 모델로 재원 문제 해결

부산시의 공공 행정서비스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통합돼 동백전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시의 공공 행정서비스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통합돼 동백전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시의 공공 행정서비스가 하나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출산장려금이나 아동수당 등 다양한 정책 수당을 동백전으로 받을 수 있고, 반대로 동백전으로 공과금을 납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지역의 디지털화폐 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게 부산시의 목표다.

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민간투자형 소프트웨어사업 형태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진흥법에 따르면 국가기관 등의 장은 국민 생활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 사업자가 협력해 소프트웨어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민간투자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관련 기술과 사업성 검증을 위해 내년까지 BNK부산은행과 함께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6일 부산은행과 시민플랫폼 구축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시민플랫폼 구축사업은 우선 부산시만의 블록체인 기반 메인넷을 구성하고, 이어 시가 기존에 실시하는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해당 메인넷 위에 올리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여러 공공 서비스 기능을 하나의 앱에 포함해 시민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민플랫폼이 구축되면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생긴다. 대표적인 예로 여러 정책 수당을 동백전으로 받을 수 있게 되고, 동백전의 사용처는 그만큼 확대된다. 또 자원봉사은행 등 여러 시정 서비스를 통해 부여되는 토큰도 동백전과 연계해 폭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와 부산은행은 올해 시범 서비스를 출범할 계획이다. 플랫폼에 연계할 서비스에는 지역화폐를 포함해 정책자금, 자원봉사은행, 디지털시민증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올 연말에는 동백전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기존 서비스의 통합 연계 외에도 시민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새롭게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일반 시민 위주로 구성된 시민체험평가단을 꾸려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은다.

시민플랫폼이 활성화되면 각종 정책 수당과 동백전, 공공 서비스의 연계로 지역의 디지털화폐 경제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통합 플랫폼에서 수집한 각종 데이터 활용을 바탕으로 자생적으로 운영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동백전의 재원 문제도 해결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동백전의 활용도가 커져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해당 서비스로부터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수익만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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