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도서국 역량 강화 교육 워크숍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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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기후센터(원장 신도식)는 포항공대(총장 김무환)와 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과 공동으로 태평양 도서 국가인 피지 난디에서 14개 태평양 도서 국가의 기상청 기후 예측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제1차 태평양 도서국 기후정보서비스 사용자 역량 강화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

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은 사모아 아피아에 사무국 본부가 있으며, 태평양 지역의 생태계 보호와 천연 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1982년 태평양 지역에 관심 있는 국가들이 설립한 국제기구이다.

제1차 태평양 도서국 기후정보서비스 사용자 역량 강화 교육 워크숍은 세계유엔환경계획 사무국이 제안해 APEC기후센터가 참여하고 있는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으로 열렸다.

APEC 기후센터는 2022년부터 유엔환경계획사무국이 제안하고 녹색기후기금이 지원하는 총 550억 원 규모의 ‘태평양 5개 도서국가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에 현재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6년 9월까지 총 5년 동안 수행되는 사업이다. 남태평양 5개 도서국가는 쿡 제도, 니우에, 팔라우, 마셜제도 공화국, 투발루이다.

또한, 이번 교육 워크숍에 참가했던 포항공대와 태평양환경계획사무국은 한국-태평양 도서국 기후예측 서비스 2차 사업을 현재 수행하고 있다. 한국-태평양 도서국 기후예측 서비스 2차 사업은 사용자 친화적이고 체감도 높은 기후정보를 제공하도록 태평양 도서국가 맞춤형 기후예측 시스템의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한국-태평양 도서국 기후예측 서비스 사업은 우리나라 외교부가 태평양 도서국 포럼에 지원해 조성된 협력기금으로 각 태평양 도서국이 계절(장기)기후예측정보에 지리적 특성과 같은 국가별 현황을 반영해 맞춤형 기후예측정보를 생산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교육 워크숍은 APEC기후센터를 비롯한 3개 기관의 사업 참여 연구진들이 태평양 도서국가 맞춤형 기후예측시스템의 기능 개선을 도모하고 태평양 5개 도서 국가 기상청의 기후예측 및 기후정보 활용 역량을 키워 기후변화에 대한 이들 지역의 회복역량을 높이고자 열렸다.

2023년 2월 28일 개최된 1일차 교육 워크숍에서는 기후예측에 관한 강의와 태평양 도서국가 맞춤형 기후예측 시스템에 관한 활용 교육이 있었다. 지난 1일에 개최된 2일 차 교육에는 태평양 도서국가 맞춤형 기후예측 시스템에서 확장된 기능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있었다. 지난 2일의 마지막 날 교육에는 실습 시간과 태평양 도서 국가 맞춤형 기후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장기 기후전망을 생산하는 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있었다.

APEC기후센터 신도식 원장은 “향후 태평양 5개 도서 국가 기후 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 기간 중 몇 차례 열릴 교육 워크숍을 통해 현지 사용자들이 맞춤형 기후예측 시스템(PICΛSO)을 사용할 때 느껴왔던 개선·요구사항을 지속해서 파악·반영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각종 기후 위험·재난의 대응에 활용될 다양한 기후 정보의 제공이 가능해져 이들 국가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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