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약정형 임대주택 ‘BMC 청년인家’ 1호 주택 첫선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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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역 인근 지상 5층 규모 원룸
총 21가구, 4월 입주자 모집 계획

‘BMC 청년인家’ 1호 주택의 외부 전경. 부산도시공사 제공 ‘BMC 청년인家’ 1호 주택의 외부 전경. 부산도시공사 제공

청년의 의견을 듣고 만든 임대주택이 첫선을 보인다.

부산도시공사는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BMC 청년인家’ 1호 주택 입주자를 4월 중 모집할 계획이다”고 12일 밝혔다. BMC 청년인家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남산역과 부산외국어대학교 인근에 있다. 필로티형 지상 5층 규모 원룸(전용 25㎡)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가구 수는 21가구다.


매입임대주택사업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매입하여 청년, 신혼부부 및 일반 서민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매입약정방식 매입임대주택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건축하는 주택을 사전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준공 후 공사가 매입하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미 준공한 주택을 매입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착공 전 매입약정을 체결하여 실수요자 맞춤형 주택 건축이 가능하고, 건축 주요 공정을 도시공사가 점검하는 것이 특징이다. 민간사업자는 미분양 위험을 해소하고, 공사는 매입임대주택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이번 BMC 청년인家 1호 주택은 사업 초기 청년층 의견 청취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이 특징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대중교통 인접지역 입지선정, 적정 실내면적, 스터디룸·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을 반영했다. 또한 입주자 편의를 위해 빌트인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붙박이장, 책상 등도 완비했다.

BMC 청년인家 1호는 무주택자로 일정 자격을 갖춘 미혼 청년이 입주 가능하고, 임대료는 시세의 절반 수준인 기본 임대보증금 150만 원, 월 임대료 15만~21만 원 수준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실수요자에 적합한 주거형태로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매입약정방식으로 임대주택 공급물량을 점차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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