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실사단, 귀국 길 에어부산 탄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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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어부산 특별기 운항 MOU 체결
내달 7일 인천국제공항 환승편 제공
엑스포 래핑… 편명 ‘BX2030’ 투입

부산시와 에어부산이 BIE 실사단 귀국 때 에어부산의 전용기를 투입하기로 협약을 맺는다. 에어부산 제공 부산시와 에어부산이 BIE 실사단 귀국 때 에어부산의 전용기를 투입하기로 협약을 맺는다. 에어부산 제공

속보=다음달 부산을 찾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에어부산 전용기를 탄다.

23일 에어부산은 “실사단이 4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현지 실사를 마친 후 귀국할 때 인천까지 전용 특별기로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에어부산은 이를 위해 이날 오후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와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난해 7월 부산시와 에어부산이 맺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협력’ 업무협약에 특별기 운항 조항이 추가된다.

앞서 부산시는 에어부산과 유치협력 업무협약을 진행하면서 항공기에 수 억 원대 엑스포 유치 홍보 래핑 작업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실사단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는 거점 항공사를 외면해 ‘엑스포와 가덕신공항을 연계하는 유치 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2월 7일자 3면 보도)이 일었다.

이번에 부산으로 오는 실사단은 단장과 사무총장 등 8명으로 구성된다. 4월 4일 오후 서울에서 KTX 무정차 특별열차를 타고 부산에 올 예정이다.

에어부산에 제공하는 실사단 전용 특별기는 실사를 마치고 인천까지 가는 환승편이다. 7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10시경 도착할 예정이다. 기내에 실사단 8명만 탑승한다.

에어부산은 “BIE 실사단 전용 특별기가 부산 실사의 사실상 마지막 방점이 되는 만큼 최상의 안전과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2030부산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어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를 위해 특별기 운항을 위한 내부 TF를 구성했다. 가장 먼저 특별기의 편명부터 부산월드엑스포를 연상시키는 ‘BX2030’편으로 결정했고, 지난해 9월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특별히 래핑한 최신 항공기인 A321neo 항공기를 투입한다.

기내 승무원도 8명으로 배정해 실사단 한명 한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특별기 운항 외에도 이달 말부터 김해공항 인근에 소재한 에어부산 사옥의 외벽에 엑스포 유치 염원 대형 현수막을 부착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부산 시내 곳곳의 옥외광고도 BIE 실사단 환영 문구로 전면 교체한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지역 대표 항공사로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특별기 운항으로 BIE 실사단에게 박람회 유치 염원을 잘 전달하여 부산과 에어부산의 위상을 한층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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