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부산 뒤덮었던 미세먼지, 27일 ‘보통’ 회복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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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황령산에서 내려다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부산일보DB 부산 황령산에서 내려다본 도심이 뿌옇게 흐려져 있다. 부산일보DB

지난 24일 시작해 주말 내내 부산을 뒤덮었던 미세먼지와 황사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다만 몽골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지속적으로 유입될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오전 6시 기준 서부권역(강서·북·사상·사하), 오전 10시 기준 남부권역(영도·동·서·중·남·수영·해운대)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해제한다고 이날 밝혔다. 권역별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평균 150㎍/㎥ 이상이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발령하는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부산 곳곳의 통합대기환경지수는 ‘나쁨’을 나타냈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2시 동부권역부터 차례로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2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와 22일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추가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대기가 악화된 것이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27일 부산, 울산, 경남을 포함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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