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경남 최초 외과 로봇수술 500례 달성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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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이 경남 지역 최초로 외과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이 경남 지역 최초로 외과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이 간담췌외과, 갑상선외과, 대장항문외과, 유방외과, 위장관외과 등에서 폭넓게 로봇수술을 진행한 결과 경남 지역 최초 외과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간담췌외과는 단일공 로봇을 통해 담낭절제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이태범, 심재룡 교수는 “향후 간세포암, 담관암, 췌장암에 대한 로봇수술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갑상선외과는 갑상선암 수술을 부위에 따라 겨드랑이, BABA(겨드랑이와 유륜), TORT(경구강) 세 가지 방법으로 시행한다. 김동일, 이승주 교수는 “경부 절개에 비해 흉터 회복이 매우 빠르고 1주일 이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장항문외과 박병수 교수는 “초저위 전방 절제술과 측방 골반림프절 곽청술과 같은 매우 복잡한 수술에서 로봇 시스템의 장점이 뚜렷하게 확인된다”고 말했다.

유방외과 김현열 교수는 “로봇수술은 겨드랑이 부위 2~6cm만 절개해 유방조직을 제거한 뒤 재건수술까지 한 번에 진행해 회복도 빠르고 수술 합병증의 위험도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위장관외과는 관절이 없는 기존 복강경 기구의 제한적 움직임이 수술 난도를 높이는 원인이었다. 정재훈 교수는 “정교한 움직임과 섬세한 임파선 박리와 안전한 위암 수술이 가능해져 양산부산대병원 위암 수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5년 3월에 이어 2020년 11월 다빈치 Xi를 추가 도입해 경남 최초로 2대의 로봇수술기를 운영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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