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예방 중심 안전관리로 5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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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두 번째)이 부산빛드림본부 해수 취수구에서 현장경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두 번째)이 부산빛드림본부 해수 취수구에서 현장경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5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Zero)’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2023년도 신년사에서 “안전은 회사의 최상위 가치이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식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기본에 충실한 안전관리로 남부발전 직원은 물론 협력사 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발전사 사고 사례 종합 분석

예방 중심 안전관리 전략 추진

근로자 행동변화 유도 위해서

감성안전디자인 개발 현장 적용


남부발전은 비록 최근 중대재해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예방중심 안전관리를 위해 발전공기업 등에 흩어진 사고사례를 종합분석해 활용하는 ‘발전공기업 안전사고 공유시스템’을 주도적으로 구축했다.

사례분석 결과 위험발굴 미흡 등에 따른 비정기작업과 추락·끼임·질식·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 사례가 많았고, 이를 대비해 안전 취약작업에 대한 위험성 평가와 고위험요인 집중 개선 및 근로자 불안전행동 사전예방 활동 등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주요 전략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바탕으로 작년에는 안전재난분야 설비개선에 약 445억 원의 예산투자가 이어지는 등 현장 근로자의 고위험요인 집중 개선 및 작업환경 개선 등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또한 정기적인 작업 274건과 비정기적인 진행으로 안전이 취약한 작업에는 150건의 위험성평가모델을 자체 개발해, 작업 전 위험요인의 발굴·개선을 기반으로 예방적인 안전관리가 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안전관리 노력으로 남부발전은 공공기관 안전관리 평가의 핵심 기재부 주관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에서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99개 공공기관 중 최고등급이다.

남부발전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발전소 특화의 ‘감성안전디자인’ 개발과 현장 적용이다.

‘감성안전디자인’이란 근로자의 업무과정 전반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해 제품·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근로자 중심의 안전을 위한 디자인을 말한다.

남부발전은 근로자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생활화하는 행동변화를 유도함으로써 보다 높은 안전문화를 현장에 정착시키고자 발전공기업 최초 산업디자인 대표 공공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근로자 중심의 안전디자인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양사는 발전소 현장의 위험요인을 분석해 협력사 근로자가 함께 참여한 안전디자인 아이디어 공모, 토론회 등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안전보건표지 표준화, 대피 유도 방향계 등 총 20종의 안전 디자인 표준을 개발했다.

삼척빛드림본부에 실증 적용한 안전디자인은 효과분석 및 공청회를 통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 12% 향상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지속적인 보완을 병행해 안전디자인을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영월빛드림본부 등 7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화재·폭발·누출 예방 등 소방 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선제적으로 재난 관리를 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에는 영월빛드림본부에서 이승우 사장이 진두지휘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영월군청 등 총 15개 유관기관 약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산불재해로 인한 송전시설 장애, 발전시설 화재,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복합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체계를 집중 점검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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