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잉사 항공우주산업 포럼’ 부산서 개막…"韓소부장 협력 강화"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70개 국내 기업 참여, 글로벌 공급망 진입기회 강화
국내 소부장기업과 기술협력, 투자 확대도 모색

3일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개막한 ‘보잉 항공우주산업 포럼 2023’에서 데이비드 윌리엄스(David Williams) BCA 마케팅 디렉터가 발표하고 있다. BCA( Boeing Commercial Airplanes)는 보잉의 커머셜(민항기) 부문이다. 코트라 제공 3일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개막한 ‘보잉 항공우주산업 포럼 2023’에서 데이비드 윌리엄스(David Williams) BCA 마케팅 디렉터가 발표하고 있다. BCA( Boeing Commercial Airplanes)는 보잉의 커머셜(민항기) 부문이다. 코트라 제공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주관하는 8년만의 '보잉 항공우주산업 포럼'이 3일 부산에서 개막돼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보잉 항공우주산업 포럼 2023’ 행사가 8년 만에 개막됐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 행사(포럼, 1대 1상담회, 역량강화교육)는 미국 보잉사와 코트라(KOTRA), 경남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 공동 주관으로 3~6일 나흘간 열린다.

코트라는 “이번 포럼으로 한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인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관련 첨단기술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투자유치, R&D 협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 참가기업 중 약 45%는 보잉사와 기존 거래가 없던 곳이다. 신규 공급선 발굴 및 기술 협력에 대한 기대로 미국 본사에서 약 30명이 대거 방한한다. 국내에서는 70여개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참여한다.

보잉은 1988년 보잉코리아를 설립해 다수의 국내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9년에는 서울에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를 설립해 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포럼 행사 첫째 날인 3일에는 보잉이 항공우주 시장 전망 및 미래 혁신 기술,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소개한다. 특히 보잉이 설립한 벤처캐피탈 '호리즌X'와 BKETC가 기술 개발 협력 방안을 소개하고, 모빌리티·차세대 에너지·디지털트윈·네트워크 분야 국내 스타트업 20여개사와 R&D 협력을 집중 논의한다.

둘째 날인 4일에는 보잉과 국내 소부장·항공우주·방산기업 간 1대 1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R&D 협력 기회 모색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행사도 진행된다.

항공 기체 구조물 분야 외에도 이차전지와 친환경 항공 부품, 경량 인테리어 등의 품목을 다루는 우리 기업의 활약이 기대된다.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입찰교육은 행사 둘째 날부터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보잉 담당자가 직접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잉 프로젝트 참여 시 입찰제안서를 작성하는 노하우를 구체적인 사례 분석과 모의 작성 연습 등을 통해 알려준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한국과 보잉은 70년 넘게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에 더 많이 기여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포럼 개막식 축사를 통해 “글로벌 항공기업인 보잉이 한국에서 공급망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한국 내 새로운 투자나 국내 기업과 사업협력을 하는데 필요한 규제 개선이나 연구개발(R&D) 등을 건의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은 우리 소부장·방산기업과 스타트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내 소부장기업의 해외진출과 첨단 기술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