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내덕지구 상습 침수구역 손 본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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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자동차학원 앞 국도58선 일대
2025년 3월까지 공사 마무리 방침

김해시 ‘내덕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 진행 현장. 김해시 제공 김해시 ‘내덕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 진행 현장. 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집중호우 때마다 발생해온 내덕지구의 고질적인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시는 내덕동 장유자동차학원 앞 국도58선 일대 상습 침수구역에 ‘내덕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주택이 침수되고 차량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대책 수립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이달부터 파일항타 작업을 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한다.

파일항타는 지반에서 암반층까지 콘크리트파일을 도달시키는 공법이다. 암반층까지 굴착(터파기)을 하지 않아도 암반층에다 건물을 세우는 것과 같이 건축물이 안전하고 튼튼하게 서 있게 한다. 내덕지구가 연약지반이라 필요한 기초건설 과정 중 하나다.

사업비는 국비 267억 원과 지방비 114억 원을 더해 총 381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2025년 3월까지 분당 900㎥를 처리할 수 있는 빗물펌프장과 1만 4100㎥ 규모의 유수지, 2.1km 길이의 우수관로를 설치할 방침이다.

내덕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 완료 후 조감도. 김해시 제공 내덕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 완료 후 조감도. 김해시 제공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내덕지구 일대 1.8㎢ 구역 2665세대가 상습 침수에서 벗어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김해시 하수과 관계자는 “내덕지구는 서낙동강의 홍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다. 매년 약 11만㎡ 정도가 고질적인 침수 피해를 보고 있다. 만조 시 녹산 수문을 닫으면 조만강 수위가 상승하기 때문”이라며 “연약지반이라 공사도 신경 써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해시는 내덕지구 도시침수 예방사업이 끝날 때까지 도로 침수 예방을 위해 임시 펌프 시설인 엔진 양수기 10인치 26대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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