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전 9회 말 끝내로 5-4 승리 이끌어
MLB 진출 3시즌 만에 첫 끝내기…통산 20호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첫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쳤다. 김하성의 끝내기 솔로포로 샌디에이고는 5-4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9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우완 스콧 맥코프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 냈다. 이날 홈런은 김하성의 올 시즌 첫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다. 김하성은 2021년 MLB 진출 이후 통산 20번째 홈런을 쳐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2회 3루수 땅볼과 4회 투수 앞 땅볼, 7회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이 홈으로 달려오며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을 3-4, 1점 뒤진 채로 출발했다. 샌디에이고 8번 타자 데이비드 달은 스콧 맥코프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백투백 홈런을 완성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 역전 끝내기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5-4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0.385(13타수 5안타). 김하성은 자신의 2023시즌 첫 타점을 홈런으로 기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이 경기 뒤 팀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김하성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세 번의 타석에서 못 치다가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쳐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며 “만원 관중 앞에서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하성은 팀 동료들로부터 환호의 물 세례를 받기도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