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맞이에 ‘열일’ 중인 엑스포 마스코트 ‘부기’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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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환영행사·영화의전당
실사단 마중 나가 홍보 톡톡
지난해 11월 파리서도 화제

4일 오전 부산역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을 환영하고 있는 2030부산엑스포 마스코트 ‘부기’. 부산시 제공 4일 오전 부산역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을 환영하고 있는 2030부산엑스포 마스코트 ‘부기’. 부산시 제공

“Oh, I know you, BOOGI. So Cute!”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동시에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대표 마스코트인 ‘부기(BOOGI·부산갈매기)’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한국 방문 일정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실사단은 4일 부산역에 도착했을 때 열차 플랫폼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마중 나온 ‘부기’를 다시 만났다.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앞서 3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에서 빛:나이다’ 행사장을 찾은 실사단은 광장 한켠에 정차한 ‘2030 부산엑스포 드림원정대’ 차량 앞에서 원정대와 함께 플래시몹 공연을 하는 ‘부기’를 만난 적이 있다. 실사단 중 한 명이 음악에 맞춰 ‘부기’의 플래시몹 몸짓을 따라하며 흥겨워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실사단은 이 현장을 기억했는지, 부산역 환영행사에 나온 ‘부기’에게 “귀엽다” “또 만났네” 등을 연발하며 즐거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30월드엑스포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기간에도 센강 주변에 ‘부기’ 캐릭터 인형들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해국제공항에 마련된 2030부산엑스포 마스코트 ‘부기’와 이를 응원하는 캐릭터 ‘아기상어’ 조형물. 부산시 제공 김해국제공항에 마련된 2030부산엑스포 마스코트 ‘부기’와 이를 응원하는 캐릭터 ‘아기상어’ 조형물. 부산시 제공

‘부기’는 5일 오후 6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K-Culture Night’에도 등장했다.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실사단이 영화의전당에 도착했을 때 ‘부기’가 다시 한번 마중을 나간 것이다. 레드카펫을 밟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서는 실사단을 ‘부기’가 함께 입장하며 안내하는 역할을 했다.

‘부기’는 다만 6일 저녁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불꽃쇼에는 수많은 인파로 인한 혼잡도를 감안해 불참한다. 또 일정을 모두 마치고 7일 오전 출국하는 실사단은 김해국제공항에서 ‘부기’ 조형물로 작별인사를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승민 시 뉴미디어담당관은 “엑스포 홍보 마스코트를 새로 만들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2021년 4월 런칭해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부기’가 엑스포 마스코트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돼 낙점됐고,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이목을 끈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엑스포 유치 홍보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 11월 개최도시 결정 때까지 ‘부기’의 노력은 계속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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