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100여채서 전세사기 벌이고 잠적한 30대 남성 구속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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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30대 A 씨 사기혐의로 구속송치
서면, 동래구 등 오피스텔 110여채서 전세사기 벌여
경찰 “추가 피해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 서면, 동래구 등 부산 곳곳에서 오피스텔 세입자 등을 상대로 전세 사기를 벌이고 잠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0대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부산진구 서면과 동래구 일대에 위치한 오피스텔 110여 채에서 세입자들을 상대로 80억 원가량의 전세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세입자들의 연락을 피한 채 잠적하는 수법으로 전세 사기를 벌였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5일 A 씨를 검거하고 이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서면, 동래구뿐만 아니라 사상구를 포함한 다른 지역의 건물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피해 금액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공범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면서 “피해 신고가 계속 들어오는 만큼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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