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 내달 2일 열린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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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선정
지도자 부문에 김정남 전 감독
공헌자 부문엔 박태준 전 회장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5월 2일 서울에서 열린다. 초대 헌액자로는 김정남(맨 왼쪽) 전 전 울산 현대 감독 등 6명이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5월 2일 서울에서 열린다. 초대 헌액자로는 김정남(맨 왼쪽) 전 전 울산 현대 감독 등 6명이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 40년을 빛낸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내달 2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올해 ‘K리그 명예의 전당’을 신설했다. 선수·지도자·공헌자 부문으로 구성된 명예의 전당은 올해부터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초대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수원FC 단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 이동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선정됐다. 지도자 부문엔 김정남 전 울산 현대 감독, 공헌자 부문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헌액자 선정은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선수 부문은 위원회가 세대별로 15명씩 후보를 추천했고,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위원회 자체 투표(25%), 구단 대표와 감독 투표(25%), 미디어 투표(25%), 온라인 팬 투표(25%)를 거쳐 최종 헌액자를 결정했다. 지도자와 공헌자 부문은 위원회 내부 합의로 선정했다.

헌액자에겐 업적이 기록된 헌액증서와 트로피가 수여된다. 트로피엔 명예의 전당 상징물이 각인된 순금 메달이 박혀 있다.

1세대 헌액자로 선정된 최순호 단장은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00경기에서 23골 19도움을 기록했다. 1986년 포항제철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1984년 K리그 베스트11에 뽑혔다.

2세대 헌액자인 홍명보 감독은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한 해에 리그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 베스트11을 독식했다. K리그 통산 156경기에서 14골 8도움을 기록했다. MVP 1회, 베스트11에 5회 선정됐다.

3세대 헌액자 신태용 감독은 1992년 일화 천마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다. 1993~1995년과 2001~2003년 일화의 두 차례 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1995년엔 MVP에 뽑혔다. K리그 통산 401경기에 출전해 99골 63도움을 남겼다. K리그 역대 최다인 9차례 베스트11에 올랐다.

4세대 헌액자인 이동국 전 부회장은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해 2008년 성남 일화, 2009~2020년 전북 현대에서 뛰었다.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포인트,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8∼2007년 포항, 유럽 무대 도전 이후 2008년 성남 일화, 2009∼2020년 전북 현대에서 뛴 그는 8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지도자 부문 김정남 감독은 1989년 유공의 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감독상을 받았고, 2005년엔 울산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K리그 통산 210승 168무 159패를 기록했다.

박태준 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을 창단했고, 1990년 한국 최초 축구 전용구장인 포항스틸야드를 건립했다. 1992년 광양 축구전용구장 건립, 1994년 전남 드래곤즈 창단에 이어 프로축구 첫 클럽하우스 건립, 유소년 시스템 구축 등의 업적을 남겼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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