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이강인, 라리가 첫 ‘라운드 MVP’에 ‘베스트11’까지
라리가 사무국 선정 ‘이 주의 팀’
올 시즌 세 번째로 이름 올려
스페인 매체 마르카 ‘팬 투표 1위’
30라운드 최우수선수에도 뽑혀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낸 이강인(RCD마요르카)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뽑혔다. 또 스페인 현지 매체가 팬 투표로 뽑는 ‘30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 라리가 30라운드 ‘이 주의 팀’을 발표했다. 3-4-3 전형에서 이강인은 측면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 주의 팀 미드필더엔 이강인을 비롯해 욘 몬카욜라(CA오사수나),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몬추(레알 바야돌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이강인은 3, 11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라리가 베스트11에 뽑혔다. 지난주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유럽 5대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바 있다.
이강인은 지난 24일 헤타페CF와의 라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마요르카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었고, 팀이 2-1로 역전한 후반 종료 직전엔 엄청난 원더골로 팀 승리(3-1)를 확정지었다. 당시 이강인은 마요르카 진영에서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70m가량을 ‘폭풍 질주’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찔러 넣었다. 이 골로 이강인은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기록했고, 라리가에서 2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선정하는 베스트11에도 뽑혔다.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마르카는 팬 투표를 통해 ‘라운드 MVP를 선정했는데, 이강인이 1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27%의 득표율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3%·레알 마드리드),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16%·FC바르셀로나), 유세프 엔네시리(12%·세비야FC), 니코 윌리엄스(10%·UD알메리아) 등을 제쳤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