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업체 사장님들~ ‘부기’ 많이 써주세요!”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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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 저작재산권 무료 제공 사업 올해 확대
현재 35개 업체 부기 활용해 다양한 사업·판매 전략… 성과 ‘톡톡’


지난 4일 오전 부산역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을 환영하고 있는 2030부산엑스포 마스코트 '부기'. 부산시 제공 지난 4일 오전 부산역에 도착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을 환영하고 있는 2030부산엑스포 마스코트 '부기'. 부산시 제공

지난 2월 26일 부산시청 들락날락에서 아이들이 오페라 애니메이션 콘서트 ‘마술피리’를 감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마술피리를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출연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했다. 부산일보DB 지난 2월 26일 부산시청 들락날락에서 아이들이 오페라 애니메이션 콘서트 ‘마술피리’를 감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마술피리를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출연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했다. 부산일보DB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의 카카오톡 이모티콘. 부산시 제공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의 카카오톡 이모티콘.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소통 캐릭터 ‘부기’의 저작재산권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을 올해 확대한다.

시는 26일 ‘부기’ 저작재산권 개방사업을 올해 두 차례로 늘려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21년부터 부기 저작재산권 무료 이용사업을 추진해왔고, 연간 한 차례씩 참가신청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의 35개 업체가 ‘부기’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실적을 내고 있다.

‘부기’ 캐릭터를 만든 제작사 ‘콘텐츠코어’는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아트부산에 ‘부기’를 활용한 캐릭터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플레이 키보드 애플리케이션에 입점해 ‘부기’의 깜찍한 모습을 담은 이모티콘 키보드를 판매한다. 또 기념품 등을 제작하는 업체 ‘모다라’는 독일 함부르크에 ‘부기’ 캐릭터 문구류를 수출하고, 글로벌 모바일 쇼핑몰 큐텐(Qoo100) 및 아마존에 입점할 예정이다.

㈜샤콘느는 부기가 참여하는 ‘오페라 동요’ 공연을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예매 시작 6시간 만에 5월 공연까지 매진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지역 베이커리 브랜드 ‘아델라7’은 동백빵 패키지에 ‘부기’를 도입한 후 판매율이 22.1% 상승했다. 이밖에도 코스마일코퍼레이션, 에이티씨코리아 등이 ‘부기’를 활용한 관광기념품을 엘시티(LCT), 김해공항 면세점 등 주요 관광기념품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시는 ‘부기’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덕분에 ‘부기’의 저작재산권 이용 문의도 쇄도하고 있어, 올해는 두 차례에 걸쳐 저작재산권 무료 이용 신청을 받기로 했다.

1차 신청은 오는 31일까지이고, 2차 신청은 11월 1∼30일에 받는다. 저작재산권 무료 이용 대상은 부산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으로, 최초 이용 기간은 1년이고 이후 3년씩 연장할 수 있다.

시는 주류, 담배 등 미성년자에게 판매할 수 없는 상품이나 사회 통념에 어긋나는 제품 외에는 최대한 부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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