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5시 사직야구장
롯데 자이언츠, 키움과 경기
오후 4시 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아이파크, 안산과 일전
두 팀 모두 리그 4위 호성적
연승 통해 선두권 도약 기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 연고 프로야구·축구 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아이파크가 29일 토요일 오후 동시에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주말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롯데 선수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 연고 프로야구·축구 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아이파크가 29일 토요일 오후 동시에 홈경기를 치른다. 성남FC에 3-1 역전승을 거둔 부산의 김찬이 쐐기골을 넣는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 사직벌이 이번 토요일(29일) 프로 스포츠의 열기로 휩싸일 전망이다. 최근 상승세에 있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의 홈경기가 29일 오후 동시에 사직야구장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부산 연고 양대 프로 스포츠 구단이 부산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3연전을 치른다. 29일 토요일 경기는 오후 5시 시작된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는 같은 날 오후 4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안산 그리너스 FC를 상대로 2023시즌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최근 시즌 첫 4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놓는 데 성공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스윕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는 NC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2017년 6월 홈 3연전 이후 6년 만에 스윕을 거뒀다. 창원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NC의 1군 첫해였던 2013년 4월 이후 10년 만이기도 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 박세웅 등 선발 투수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김상수, 김진욱, 신정락, 윤명준, 최준용 등 계투조의 활약 속에 착실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3년 차 좌완 투수 김진욱은 지난 20일과 23일 KIA 타이거즈·NC전에서 각각 3이닝과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 내며 계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욱은 시즌 개막 이후 7경기에 구원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최근 경기 후반 집중력 있는 타격이 더해지면서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이 기세를 바탕으로 롯데는 NC와의 3연전 중 2경기를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완성했다. 노진혁과 안치홍을 비롯한 베테랑 타자들의 출루와 안권수·황성빈 등의 발 빠른 주루가 더해져 롯데는 4월 후반 팀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다.

K리그2 부산의 기세도 매섭다. 부산은 지난 22일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신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부산은 지난 19일 김포FC와의 원정 경기(0-1 패)에서 일격을 당하며 주춤했으나, 곧바로 성남을 격파하고 다시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부산은 최근 3경기 1승 1무 1패 포함 4승 3무 1패 승점 15를 쌓은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1위 김천 상무(승점 18·6승 2패)와 승점 3점 차이라, 주말 안산전에서 이긴다면 K리그2 선두 경쟁은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상대팀 안산은 승점 8(2승 2무 4패)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어, 부산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높다.

부산은 올 시즌 브라질 공격수 듀오 페신·라마스에 토종 최건주·최기윤·김찬 등의 공격력이 더해지면서 강한 팀으로 성장하고 있다. 페신과 라마스는 각각 4골 1도움과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승격을 목표로 하는 부산 박진섭 감독과 선수들은 홈 팬들 앞에서 안산을 반드시 잡아 선두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