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민간 달 착륙선 미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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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넉 달 만에 궤도 진입 시도
연료 고갈로 달 표면 충돌한 듯

26일 일본 도쿄의 일본과학미래관에서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 ‘하쿠토-R’ 미션 1의 달 탐사 프로그램 생중계가 종료된 뒤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26일 일본 도쿄의 일본과학미래관에서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 ‘하쿠토-R’ 미션 1의 달 탐사 프로그램 생중계가 종료된 뒤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일본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26일 새벽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임무 달성에 실패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은 이날 오전 0시 40분께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고, 가스 분사를 통해 서서히 속도를 줄이면서 달 표면에 접근해 오전 1시 40분께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약 30분 동안 달 착륙선의 상태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연료가 다 떨어져 급강하해 달 표면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페이스는 발사 준비부터 달 표면에 도달한 착륙선의 안정적인 상태 유지까지 10단계로 나눠 이번 미션을 진행했으며, 달 표면에 착륙하기 직전인 8단계까지는 임무를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하카마다 다케시 최고경영자는 “이번 미션이 실패로 끝났음에도 많은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은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Ⅹ의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어 4개월 만에 달 고도 약 100km 궤도에 진입했다. 2010년에 설립된 아이스페이스는 25개국 이상에서 약 200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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