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 3일 개막… 손영희·김수현 메달 도전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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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일 열흘간 271명 열전
도쿄올림픽 금메달 8명 출전
지난 10년간 최대 규모 대회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5일 개막한다. 부산시체육회 소속 손영희가 한국 대표로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5일 개막한다. 부산시체육회 소속 손영희가 한국 대표로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3일 개막하는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3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진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총 271명의 선수들이 남녀 10체급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단은 지난 10년간 최대 규모다. 대한역도연맹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이 대회 선수단 규모는 평균 190명 정도였다.

대회 규모가 늘어난 건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국제역도연맹(IWF)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2022년부터 2024년 초반까지 주요 국제대회 3개 이상을 치러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면서 대륙별 선수권을 주요 국제대회로 지정한 바 있다.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5일 개막한다. 부산시체육회 소속 김수현이 한국 대표로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5일 개막한다. 부산시체육회 소속 김수현이 한국 대표로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8명이나 출전한다. 남자부에선 61kg급과 73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중국의 리파빈, 스즈융이 우승을 노린다. 도쿄올림픽 67kg급 금메달 천리쥔(중국)은 61kg급으로 낮춰 리파빈과 맞붙는다.

도쿄올림픽 96㎏급 금메달리스트 파레스 이브라힘(카타르)은 102kg급으로, 109kg급 금메달리스트 아크바르 주라에프(우즈베키스탄)는 109kg이상급으로 체급을 올려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선 도쿄올림픽 59kg급 챔피언 하이딜린 디아스(필리핀)가 59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한다. 이 체급 도쿄올림픽 금메달 궈싱준(대만)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여자 최중량급 87kg 이상급 최강자 리원원(중국)도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릴 태세다.

한국에선 여자역도 간판 손영희(부산시체육회)가 리원원의 아성에 도전한다. 손영희는 지난해 울산 전국체전에서 합계 292kg급을 들어 올려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2021 우즈베키스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선 리원원이 불참한 이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같은 체급에 출전하는 박혜정(고양시청)도 메달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76kg급 김수현(부산시체육회)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김수현은 지난해 콜롬비아 세계역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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