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국립김해박물관 등
어린이 대상 다채로운 행사 제공
연극·마술·북토크·수영장 무료 등

김해가야테마파트가 5월 한 달 간 ‘가족사랑 축제’를 진행한다. 김해가야테마파크 제공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김해시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풍성한 선물 보따리가 펼쳐진다.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4~5일 무계 웰컴레지던시에서 ‘누리아리 어린이 축제’를 연다.

퍼포먼스 포럼 ‘잘 놀아야 왕국’은 100년 전 방정환 선생이 발표한 ‘아동 인권 선언문’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의 중요성과 예술적 놀 권리의 가치 등을 공유한다.

주요 행사는 포럼과 같은 이름의 연극 ‘잘 놀아야 왕국’이다. 이 작품은 관객참여형 공연으로 김해에서 활동 중인 말그미 극단이 창작했다. 놀 시간이 없는 주인공 ‘동심’이가 위기에 처한 ‘잘 놀아야 왕국’의 여왕을 만나 문제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5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에는 그림책 에세이 ‘나무의 어둠에 대하여’의 작가 이난영의 북토크가 열린다. 초등생 자녀를 둔 가정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하면 된다.

김해가야테마파트가 5월 한 달 간 ‘가족사랑 축제’를 진행한다. 김해가야테마파크 제공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이달 한 달 동안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사랑 축제’를 진행한다.

특히 5~7일 어린이날 연휴에는 ‘마술대회 매지컬100’, 레크리에이션 ‘우리 가족 운동회’ 등 다양한 야외 행사를 연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그림책 선물 이벤트도 마련된다.

가야테마파크는 이번 축제의 시작과 동시에 신규 체험시설 ‘드래곤네트’ 운영을 시작한다. 드래곤네트는 코스를 따라 걸으며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익사이팅 시설이다. 트램펄린, 25m 슬라이드 등을 체험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국립김해박물관도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오늘은 어린이날’을 개최한다. 박물관은 이날 마술공연과 집 모양 토기·가야 몬스터 캐릭터 종이 모자 만들기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마술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강당에서 열린다. 관람 신청은 3일 오전 10시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관람 대상은 36개월 이상 된 자녀를 둔 가족이다.

집 모양 토기 만들기 등 나눔 행사는 8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전 10시~11시 30분, 오후 1시~4시 30분에 운영된다. 상설전시실 2층에서 제공하는 재료 키트를 받아 집에서 보호자와 함께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5~7일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오전 10시~오후 5시 타투 스티커 체험 등으로 구성된 ‘가야별에서 온 몬스터’와 가야 투구 만들기 체험 교육 ‘뮤지엄 인 더 박스’가 제공된다.

김해시스포츠클럽은 5일 삼계야구장 일대에서 ‘2023 어린이날 체육놀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현장은 에어바운스 등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유아체육 공간과 가상현실로 농구·볼링 등을 즐기는 생활(VR)체육 공간, 인조 잔디에서 가족이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뉜다.

무료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어린이날 김해시 거주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동부스포츠센터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1·2부로 나눠 운영하며, 참여자는 선착순 각각 40명으로 제한한다.

1부는 오전 9시~11시 30분, 2부는 오후 1~5시로 구분된다. 2부에서는 물총놀이 행사도 펼쳐진다. 또 어린이풀장 레인을 철거해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