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폭우에…낙석·침수·빗길 교통사고까지(종합)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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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42.5mm의 폭우가 쏟아진 어린이날 연휴 부산지역 곳곳에서는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6일 부산에는 107.9mm의 비가 쏟아졌다. 특히 부산진구(142.5mm)와 기장군(116.5mm)에 많은 비가 집중됐다. 지난 5일 오전 4시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6일 오전 5시에 해제됐다.

부산에서는 5~6일 모두 79건의 비 피해 관련 안전사고가 접수됐다. 5일 오후 8시 26분 금정구 금성동에서는 비탈길에 낙석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이 차량 통행을 임시로 막고 안전조치를 취했다.

5일 오후 7시 51분 북구 덕천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인도를 가로막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폭우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통행에 장애를 일으킨 사건은 7건 발생했다.

이 외에도 밤새 폭우와 강풍 등으로 주택이 침수되고 공사장 가림막이 파손되거나 간판·가로등이 많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한편 빗길을 달리던 통근버스가 갓길에 주차된 트럭과 충돌해 승객과 운전사 등 11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6시 23분 사상구 엄궁동 한 도로에서 70대 운전사 A 씨가 몰던 45인승 통근버스가 갓길에 주차된 4.5t 차량과 충돌했다. A 씨는 다리와 갈비뼈 등에 통증을 호소했고 50대 승객 B 씨는 다리와 얼굴 부위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다.

또다른 승객 9명도 허리와 가슴 등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이마나 턱 부위를 다치는 등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진 것 같다는 운전사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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