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모처럼 ‘골 잔치’…안양 3-0 완파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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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스 권혁규 이승기 나란히 한 골씩 득점
승점 20…선두 김포FC와 3점 차 5위 유지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7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후반 35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한 이승기(88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7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후반 35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한 이승기(88번)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모처럼 3골을 폭발하며 FC안양을 완파했다.

부산은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라마스, 권혁규, 이승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20(5승 5무 1패)을 작성한 부산은 리그 5위를 유지했다. 3위 안양(승점 20·6승 2무 3패), 4위 경남FC(승점 20·5승 5무 1패)와 승점이 같으나 다득점(안양 20골·경남 19골·부산 16골)에서 밀렸다. 1위 김포FC와는 승점 3점 차이라 선두 탈환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이날 부산은 전반 초반 브라질 외인 페신(14분), 프랭클린(26분)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하지만 K리그2 상위권 팀인 안양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 갔다.

득점의 물꼬를 튼 건 라마스였다. 후반 9분 라마스는 페널티지역에서 최준이 내준 패스를 간결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후반 27분엔 권혁규가 골을 추가했다.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찬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권혁규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35분엔 베테랑 이승기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라마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승기는 역습 상황에서 박세진이 연결한 패스를 받아 중앙선 부근에서 몰고 들어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서 부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베테랑 이승기는 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이적 첫 골을 넣으며 확실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달 22일 성남FC전 승리(3-1)를 제외하면 최근 6경기에서 1승 4무 1패에 그쳤던 부산은 모처럼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성남전 3골을 빼면 지난 5경기에서 2득점에 그칠 정도로 부산은 골 가뭄에 시달렸다.

경기 뒤 박진섭 부산 감독은 “초반에 부상자가 나와 어수선했는데,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 줬다. 후반에 먼저 실점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선제골을 넣어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은 건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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