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결승전’ 레알 vs 맨시티 챔스리그 준결승서 1-1 무승부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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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6분 비니시우스 선제골
후반 22분 더브라위너 동점골
18일 2차전서 결승 진출 가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준결승 1차전 후반 22분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왼쪽)가 동점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준결승 1차전 후반 22분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왼쪽)가 동점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 UCL 4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22분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두 팀은 18일 맨시티의 홈인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행 대결을 펼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최강 맨시티의 대결은 지난 시즌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1차전에서 홈팀 맨시티가 4-3으로 이겼으나, 2차전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3-1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6-5로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에서 리버풀FC(잉글랜드)를 1-0으로 누르고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UCL 최다 우승 기록도 14회로 늘렸다.

맨시티에게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패배의 설욕전이었다. 맨시티는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고,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다. 하지만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 몫이었다. 전반 36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패스한 공을 비니시우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맨시티는 공세를 퍼부은 끝에 후반 22분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더브라위너 역시 오른발 중거리포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뚫어 냈다.

1-1이 되자 홈팀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그러나 맨시티 에데르송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빅게임이었던 만큼 경기 후 논란이 이어졌다. 맨시티의 동점골에 앞서 카일 워커의 패스가 사이드라인을 살짝 넘어 아웃됐으나, 부심의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고 결국 더브라위너의 골로 연결됐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공이 경기장을 벗어난 것을 기술이 확인했다. 그러나 VAR(비디오판독)은 그걸 확인하지 않았다. 이해할 수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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