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으로 척추·골반 교정 후 침으로 긴장 풀어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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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한방] 허리디스크

척추 질환은 대부분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중년층이나 고령층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잘못된 자세와 습관, 외상, 비만 등의 원인으로 젊은 연령에서도 척추 질환이 흔해졌다. 그중에서도 허리디스크의 유병률이 많이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6년 193만 6769명, 2017년 195만 1257명, 2018년 197만 8525명, 2019년 206만 3806명으로 점점 늘고 있다(2020년 이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환자들이 병원 내원을 꺼렸으므로 자료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이 중 30대 이하의 연령이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의 의학적인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 뼈와 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해 주는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한 상태를 일컫는데 흔히 ‘허리디스크’로 불린다.

허리 통증이 주요 증상이며, 한쪽 엉덩이나 다리가 저리고 당기며 감각이 떨어지기도 한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와 마비 증상도 나타난다.

허리디스크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대소변 장애나 마비가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한방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추나요법은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며, 척추 공간을 확보해 디스크의 신경 압박을 해소해 준다. 침이나 약침 치료는 문제가 생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자극함으로써 혈액 순환을 도와 근 긴장을 풀어 줘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한약 치료는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근의 염증을 제거하고 근육과 뼈, 디스크를 강화해 준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평소 올바른 척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수영, 걷기,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척추는 인체 무게의 60% 정도를 지탱하기 때문에, 체중이 늘어나게 되면 척추에 무리가 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렇게 평소에 허리 건강에 유의하면서,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한의원에 내원해 미리 치료하는 것이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다.

전응진 고든몸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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