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 평의원회, ‘부산대와 통합안’ 찬성 의결
타 단대 초등 복수전공 금지 전제
17일 교수회의서 최종 의결 예정
속보=부산대와의 통합을 논의 중인 부산교대(부산일보 5월 5일 자 6면 등 보도)가 학내 의견 수렴기구인 평의원회에서 통합안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17일 교수회의가 평의원회 결과를 최종 의결하면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통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통합을 전제로 정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응모한다.
15일 부산교대에 따르면 대학평의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학교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참여 여부를 심의했다. 심의 결과 참석자 11명 전원이 통합안에 찬성했다. 평의원회는 회장을 맡은 교수협의회 회장을 포함해 교수 5명, 대학본부 처장 2명, 교직원 2명, 학부생 2명, 조교 1명, 대학원생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평의원회에는 통합에 반대하는 학생 대표 2명이 불참해 11명만 참석했다. 학생 대표 측은 통합 반대 입장문을 평의원회에 전달했다.
평의원회는 ‘통합 이후 다른 단과대 학생의 초등 복수 전공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통합안에 명시하는 것을 통합 찬성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부산교대는 17일 총장을 의장으로 하는 교수회의에서 부산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하는 정부 글로컬대학30 사업 참여 여부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교수회의가 통합안에 찬성하면 오는 31일 글로컬대학 사업 신청 마감일까지 부산대와 TF 등을 구성해 세부적인 통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평의원회에서 통합안에 찬성이 나온 만큼 교수회의에서 통합 찬성 의결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