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서 탄소중립도시 콘퍼런스…오셔닉스 부산 프로젝트 소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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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전문가 참여
탄소중립도시 혁신 사례 발표 예정
국토부, 오는 26일 벡스코에서 개최

‘탄소중립도시 국제 콘퍼런스’가 벡스코에서 열려 부산 북항 앞에 건설을 추진 중인 ‘오셔닉스 부산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소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글로벌 기후 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도시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탄소중립도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일환으로 열리는 콘퍼런스다. 주요 선진국의 탄소중립도시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탄소중립도시로 기후위기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의 기업, 학계, 정부 전문가가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계적인 도시의 혁신적인 사례를 발표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해양기술 기업 오셔닉스의 최고기술경영자(CTO) 마테오 피에트로벨리의 해상도시 시범사업인 ‘오셔닉스 부산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 북항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오셔닉스는 사업비 7200억원을 투입해 북항 앞 총 6만 ㎡에 1만 2000명을 수용하는 모듈 3개를 지을 계획인데 연구용역을 통해 해상도시의 구체적인 디자인과 설계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구체적인 건설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킴 노만 안데르센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시 수석고문 엘레인 뮐더가 탄소중립도시 추진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킴 노만 안데르센 교수는 디지털 선도국가인 덴마크와 한국에서 스마트시티와 안전, 지속가능성, 회복력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모든 발표·토론 내용에 대해 한국어-영어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기후산업, 스마트시티 등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길병우 도시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 세계 도시의 대응 방안과 기술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토부는 앞으로도 7월 OECD 라운드 테이블, 9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 등을 통해 국제적인 지식교류의 장을 만들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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