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엔 연루 선수 없다”…KBO, WBC 기간 음주 논란 진위 파악 중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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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일본전 전날 도쿄 유흥주점 음주
KBO “사실 확인 시 징계 등 후속 조치”
롯데 “김원중·박세웅, 관련 사실 없어”


지난 3월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13-4로 패배한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13-4로 패배한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은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술을 마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해당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제출받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KBO는 해당 선수들의 행동이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난다고 판단되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KBO는 31일 오전 “WBC 대회 기간 중 국가대표 선수들의 심야 음주와 관련해 30일 경기 종료 직후부터 개별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KBO는 허구연 총재와 사무총장, 관련 부서 담당자가 참석한 회의를 열어 각 선수에게 경위서를 제출받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5회말 22대2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5회말 22대2 콜드게임 승리로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WBC 국가대표팀의 심야 음주 논란은 30일 오후 한 유튜브 채널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매체는 대표팀 소속 일부 선수들이 첫 경기인 호주전 전날인 3월 8일 밤부터 경기 당일인 9일 새벽까지 일본 도쿄 아카사카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고, 일본전 전날인 9일에도 술자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차전 경기인 호주전에서 7-8로 졌고, 2차전 일본전(3월 10일 오후 7시)에서도 4-13으로 져,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지난 3월 7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8회말 추가 실점위기를 넘긴 한국 김원중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7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8회말 추가 실점위기를 넘긴 한국 김원중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구단도 2023 WBC에 출전했던 팀 선수를 대상으로 사실 확인을 진행했다. 롯데에서는 투수 김원중(29)과 박세웅(27)이 WBC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30일 밤 논란이 제기된 직후 김원중·박세웅과 면담을 진행했고, 관련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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