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울린 브라질 무명, US오픈 주니어 제패한 특급 유망주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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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통해 올라온 랭킹 172위 자이버치 비우치
롤랑가로스 1회전서 우승 후보 메드베데프 꺾어

브라질 무명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23)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롤랑가로스 1회전에서 세계랭킹 2위 메드베데프를 3-2로 따돌린 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브라질 무명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23)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롤랑가로스 1회전에서 세계랭킹 2위 메드베데프를 3-2로 따돌린 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72위인 브라질 무명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23)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예선을 통과해 생애 처음 롤랑가로스 본선에 오른 자이버치 비우치는 30일(한국시간) 열린 본선 1회전에서 우승 후보 다닐 메드베데프(랭킹 2위)를 3-2(7-6<7-5> 6-7<6-8> 2-6 6-3 6-4)로 따돌렸다.

롤랑가로스 전초전으로 열린 로마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클레이코트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던 메드베데프는 뜻밖의 복병에 덜미를 잡혔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롤랑가로스 1회전에 뜻밖의 패배를 당해 짐을 싼 메드베데프가 무명의 브라질 선수 자이버치 비우치에게 패한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롤랑가로스 1회전에 뜻밖의 패배를 당해 짐을 싼 메드베데프가 무명의 브라질 선수 자이버치 비우치에게 패한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변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자이버치 비우치는 사실, 2018년 US오픈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한 특급 유망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2020년 ATP250 산티아고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리며 브라질 사상 최연소 투어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109위까지 기록했던 랭킹은 400위권으로 떨어졌다.

이후 챌린저 투어에 전력한 자이버치 비우치는 올 3월과 4월 챌린저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순위를 끌어올려 롤랑가로스 예선 참가 기회를 얻었다.

자이버치 비우치는 1일 기도 펠라(423위·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회전을 치른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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