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원 한판 승부, 글로컬 대학 경쟁률 10대 1
글로컬대학 사업, 108개 대학 신청
사립대는 지원 가능한 곳 전체 응모
7월 예비지정, 10월 최종 결과 발표
전국 지방대 27곳이 통·폐합 카드를 앞세워 정부 글로컬대학 사업에 지원했다. 사립대의 경우 2곳을 제외하고 4년제 사립대 전체가 글로컬대학 사업을 신청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마감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 접수 결과 신청 가능 대학 166곳 중 108곳(65.1%)이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2개 이상의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총 27개교가 총 13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글로컬대학을 올해 10곳 지정하는데 경쟁률은 10대 1에 달했다.
사립 일반대와 사립 전문대 간의 통합을 신청한 대학이 15곳으로 통합 형태 중 가장 많았다. 국립대끼리 통합을 공언한 대학은 총 8곳이었다. 사립 4년제 대학은 가톨릭꽃동네대, 목포가톨릭대 2곳을 뺀 지원 가능 대학 모두가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대학 수는 부산 16곳, 충남 15곳, 경북 14곳, 대전·전북 각각 9곳, 광주·충북 각각 8곳, 경남 7곳, 대구·강원·전남 각각 6곳, 세종 2곳, 울산·제주 각각 1곳이다. 부산은 4년제 대학 15곳과 경남전문대가 동서대와 통합모델로 신청서를 제출하며 지역 최대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날부터 예비 지정 심사에 착수한다. 결과는 이달 중 발표하며, 최대 15곳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 지정을 통과한 대학은 9월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2차 본지정 평가를 받는다. 예비 지정 대학이 정해지면 선정된 대학의 혁신 계획은 모두 공개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발표되고 선정 대학에는 5년간 1000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