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서·강상현, 세계태권도선수권 잇단 금메달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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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국가대표 강상현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 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태권도 국가대표 강상현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 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에서 우승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태권도 국가대표 배준서(22·강화군청)와 강상현(20·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상현은 1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kg급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이 이 체급에서 우승한 건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이후 18년 만이다.

강상현은 결승에서 두 차례 몸통 공격을 성공하며 1라운드를 6-5로 이겼다. 2라운드에서는 초반 머리 공격을 허용하는 등 1-6으로 뒤지다 후반 몸통 공격이 잇따라 적중하며 9-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준서가 3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자격선수인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우승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배준서가 3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자격선수인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우승한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배준서는 남자 58kg급 결승에서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러시아·개인중립자격선수)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배준서는 8강전에서 2022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무함마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힘겹게 꺾은 뒤 결승까지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8강전 1라운드를 먼저 내준 배준서는 2라운드(9-7), 3라운드(11-8)를 연거푸 따내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배준서는 올림픽 랭킹을 8위로 끌어올려 대표팀 간판 장준(2위)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남자 58kg급은 배준서와 장준, 박태준 등 국내에서 경쟁이 치열한 체급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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