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지역 균형 발전이 이뤄어져야 한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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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부산협의회 회장   
부산시와 의회 등과 소통 활성화 공동 협력
부산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는 국민통합의 길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특정 지역의 이해 관계를 떠나 전 국민이 함께 잘사는 올바른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하겠습니다.”

 지난달 7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 부산시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조금세 국가원로회의 부산시 공동의장.

 조 회장은 지난 14일 부산시청 회의실에 임시회의를 열고 고문 1명과 부의장 2명, 사무국장 1명 등을 위촉하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그는 “국민통합위원회가 부산시, 시의회 등과 국민 통합 증진에 필요한 정책 및 사업 추진, 조례와 규칙 제정, 중앙과 지역 간 소통 활성화 등에 공동 협력할 것”이라며 “국민 통합을 위한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국가 전략의 수립과 시행, 사회 갈등의 예방과 해결 등을 제대로 한다면 지역·세대·계층 간 갈등과 차별,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우리 사회에 내재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로 설립됐다. 부산시협의회 위원은 조 회장을 비롯해 총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통합위원회 부산시협의회는 지난달 1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시, 시의회와 함께 국민 통합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과 출범식을 가졌다. 또 이날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퍼포먼스도 벌였다.

 조 회장은 “국민 통합 증진을 위한 조례·규칙 제정 등도 중요하지만, 중앙과 지역 간 소통, 지역 시민 사회와 공공 부문 간 소통 활성화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라며 “임기 동안 지역의 주요 갈등 현안 등에 대한 해결 의제를 개발하고, 국민통합위원회를 통해 공론화하는 가교 구실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부산시와 정부의 핵심 현안인 지역 균형발전과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통한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부산시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지역이 중심이 되는 국민 통합이 성사되길 희망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지역 균형발전, 국가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부산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는 우리 국민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국민 통합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할 수 있도록 부산 시민과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가장 절실한 과제로 수도권의 인구 집중화와 경제 집중화 문제를 꼽았다.

 그는 “이미 수도권 인구가 국내 전체 인구의 50%를 상회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대부분의 농촌과 지방 도시는 소멸할 것”이라면서 “제1 항구도시, 부산도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인구 259만 명, 2070년에는 193만 명의 중소 도시로 추락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조 회장은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과 운영위원,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 한국교총 부회장, 부산교총회장, 동아고·동아중 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학교바로세우기 전국연합회장, 부산다대포락스퍼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 국민의힘 부산시당 고문과 전국 위원, 국가원로회의 부산시 공동의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국가원로회의 부산시 원로회의는 지난 21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과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해 안보 특강과 부산 시민 열린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은 '6·25정전 70주년, 한미 동맹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라는 제목의 특강을 진행했으며, 이어 을숙도문화회관 홍희철 관장의 지휘로 오케스트라 'Ari-클래식'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열린 음악회의 사회는 오정해 씨가 맡았으며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소프라노 윤선기·박성의, 바리톤 김창돈, 테너 이상훈, 연희퍼포머그룹 처랏 등이 클래식 공연에 참여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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