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양어선·수중레저 안전 점검
부산해양수산청이 원양어선과 수중레저 활동 안전 사고에 대비해 훈련과 점검에 나선다.
부산해수청은 24일 원양어선 선원들을 대상으로 실제 선박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해 비상 상황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동원수산 등 4개 원양어선 선사의 연승·선망어선 선원 50여 명이 참여해 △구명조끼 착용 △선박 탈출을 위한 구명 뗏목 투하와 탑승 △조난 신호 장치 작동 △화재 초기 진화를 위한 휴대식 소화기 작동 등을 시연한다.
이번 훈련은 특히 원양어선에 승선하는 외국인 선원들이 원양의 고립된 환경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9월 말까지는 관할 지역의 수중레저사업장 39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과 계도도 실시한다. 여름 휴가철 수중레저 활동 증가와 가을철 기상악화에 대비해 안전 시설물 설치 실태와 안전교육 이수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수중레저 기구의 스크류망, 하강사다리, 공기충전기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부산해수청은 지적 사항 중 경미한 사항은 즉각 시정하도록 하고, 법정기준 미달 등 중대한 위반 사항은 영업정지 등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