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젊은 피 대거 수혈… 부산아이파크 승격 불씨 당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미드필더 여름·수비수 민상기
유망주 강상윤·최동렬·홍석현
최전방 스트라이커 박동진 영입

부산아이파크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베테랑 미드필더 여름. 부산아이파크 제공 부산아이파크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베테랑 미드필더 여름. 부산아이파크 제공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베테랑과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하며 후반기 K리그1 승격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부산아이파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승민, 김정환, 이승규에 이어 베테랑 여름과 민상기, 젊은 피 강상윤, 최동렬, 홍석현, 최전방 공격수 박동진 등 공수에 걸쳐 두루 전력을 보강했다.

부산은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다 지난 10일 김천 상무전(1-2 패)과 16일 성남FC전(2-3 패)에 연패를 당하며 K리그2 6위까지 떨어져 비상등이 켜졌다. 이번 영입은 후반기 대공세를 통해 1부리그 승격 불씨를 다시 한번 살리기 위한 포석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부산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여름은 프로 11년 차 베테랑이다. 중원에서 경기 조율과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플레이메이커로서 능력이 탁월하다. K리그 통산 257경기에서 11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3년 광주FC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4년과 2019년 두 번의 승격을 경험했다. 특히 2019년 박진섭 감독과 함께하며 광주의 승격에 기여했다.

여름은 “감독님께서 원하는 바를 알기 때문에 단단히 마음먹고 부산에 왔다”며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에 이적해서 각오가 남다르다. 승격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상기는 수원 삼성에서 임대로 영입한 프로 14년 차 베테랑 수비수다. 투지 넘치고 끈질기게 상대를 압박하는 수비수로,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2017시즌 군 복무를 위해 아산 무궁화에 입단한 민상기는 이듬해 주장으로서 팀의 K리그2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역시 임대로 부산에 합류한 강상윤은 2004년생 미드필더다. 전14세 이하(U-14) 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져 지난 5월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최근 셀틱FC로 이적한 권혁규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강상윤과 동갑내기인 최동렬도 올해 아주대에 입학해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대인 압박과 커버 능력이 우수하며, 전방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패스가 장점으로 꼽힌다.

박동진은 FC서울에서 영입한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수비수 출신의 공격수로 전방 압박과 몸싸움이 강점이며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하다. 2021시즌 상무에서 21경기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의 첨병 역할을 했다. 이밖에 부산은 공격수 이태민을 전남 드래곤즈로 보내고 수비수 홍석현을 맞임대로 영입해 중앙 수비를 강화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