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화물 반·출입 현황 실시간 확인…‘항만 데이터 통합 플랫폼’ 서비스 시작
해수부, 부산항·인천항 이어 울산항 서비스 개시
부산항과 인천항에 이어 울산항에도 ‘항만 데이터 통합 플랫폼’이 구축돼 컨테이너 등 화물 반‧출입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지도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울산항의 화물 반·출입 및 항만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항만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국내 항만 최초로 지도 기반 선박자동식별장치(AIS)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연계해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울산항 내 해운물류 기업들은 자체 작업 현장 외에는 항만 전체의 실시간 현황을 알 수 없었으나, ‘항만 데이터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입항하는 선박의 위치와 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최적의 작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울산항 전체 컨테이너의 반·출입 현황, 울산항 진입 선박의 저속운항 모니터링, 선사 대리점 일정 관리 사항 등이 플랫폼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주요 수출입 항만의 선사·터미널사·운송사 간 데이터 연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항만 내 실시간 작업정보 공유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과 인천항은 각각 2020년과 지난해에 플랫폼을 구축했고, 올해 안에 울산항과 여수·광양항까지 플랫폼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이미 플랫폼 서비스가 개시된 부산항의 경우 화물차 진입이 특정시간에 집중되면서 인근 교통혼잡이 심각했으나, 터미널-운송사 간 데이터 연계를 기반으로 한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항만 내 차량 대기시간이 평균 15% 이상 감소했다. 인천항 또한 ‘싱글윈도우’ 플랫폼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컨테이너 반‧출입 예정 정보 등을 운송사에 제공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운물류의 디지털화는 우리나라 수출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수출입 해운물류 거점별 데이터 연계 강화를 통해 화물 운송의 정시성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