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김하성, 9경기 만에 멀티 히트+2득점
세인트루이스전 5타수 2안타
샌디에이고 12-2 대승 힘 보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9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을 비롯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생산한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를 12-2로 대파했다.
1회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우익수 방면 큰 타구를 날렸다. 세인트루이스 우익수 조던 워커가 잡을 듯했으나, 공은 글러브 맞고 떨어졌다. 그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우익수 실책이 기록됐다. 곧바로 후안 소토의 3점 홈런이 터져 김하성은 홈을 밟았다.
2회 2사 3루에서도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3루수 어빙 로페스의 1루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장타를 때려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드류 람의 싱커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타자 소토의 2루타로 2득점째를 올렸다.
5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우전 안타로 이날 두 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이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4타수 2안타) 이후 9경기 만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6(512타수 136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시즌 득점은 83점으로 늘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