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선상에서 부산 의료관광 홍보
지난 2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항한 17만t의 초대형 크루즈선에 ‘부산 의료관광’이 탑승해 글로벌 대항해를 펼쳤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은 3000명으로, 절반가량은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유럽 등 기타 국가에서 온 승객들이었다. 크루즈선은 벳푸와 시모노세키를 기항한 뒤 25일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 주요 의료기관과 K뷰티 이벤트팀은 벳푸에서 탑승해 부산까지 오는 선상에서 닥터 강의와 뷰티 행사, 부산 의료관광과 웰니스 관광 상품 홍보 행사(사진)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트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와 (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주최했다.
올해 부산의 크루즈선 입항은 9월까지 총 79회였고, 연말까지 총 107회 입항 예정이다. 부산은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고 환자 유치 연계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3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명의 강의와 상담회, 메이크업쇼와 한복 입기 체험 등 K뷰티 이벤트를 진행했다. 보리은백한의원이 ‘한방을 통한 건강과 뷰티’ 주제로, 이샘병원 윤동영 검진센터장이 ‘검진을 통한 수명연장’ 주제로 강의했다. 또 한국뷰티협회 부산지회장이자 동명대 겸임교수인 조희경 아티스트가 메이크업쇼와 뷰티 이벤트를 열었다. 이어서 보리은백한의원과 이샘내과, 포시즌성형외과가 무료 상담회를 열어 부산 의료관광의 매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은 25일 영도구 크루즈 국제터미널 선착장에 관련 부스를 설치해 크루즈 승객을 맞았다. 인바디를 활용한 기본 신체 진단은 물론 피부 진단기기를 활용한 피부 진단 서비스를 제공했고, 해양 원격 의료서비스 모니터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부산시 고미진 관광마이스과장은 “내년에도 약 200회의 크루즈선 입항이 예정된 만큼 부산의 웰니스 관광상품이 지속적인 기항지 관광 상품이 되게 함으로써 부산 의료관광의 시장 확대를 이루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