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전통시장 밖에서도 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정부, 매주 발행 규모 최대 20억 원으로 확대 계획
해수차관, 롯데마트 서울역점서 수산물 물가 동향 점검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의 사용처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 수산물 점포 사이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부산일보DB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의 사용처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 수산물 점포 사이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부산일보DB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사용처가 확대돼 연말까지 전통시장 외부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진다.

해양수산부는 연말까지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의 사용처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산물 제로페이 상품권은 비플제로페이 앱 등에서 20% 선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매주 목요일에 구매 가능하며 사용처로 등록된 곳(9월 기준 9300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전통시장 내에 있는 수산물 도·소매업종 점포에서만 수산물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전통시장 밖에 있는 점포에서도 이 상품권을 쓸 수 있게 됐다. 이에 정부는 매주 발행 규모를 12억 5000만 원에서 최대 2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산물 상품권 사용처로 등록하기를 희망하는 수산물 도·소매업종 소상공인은 제로페이 가맹점용 누리집(www.zeropay.or.kr)에서 신청하고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의 '제로페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수산물 상품권을 전통시장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돼 수산물 소비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0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방문해 수산물 물가와 소비 동향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을 특별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물가 체감도 등을 직접 확인했다.

해수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을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민들이 즐겨 찾는 명태·고등어·참조기·오징어와 양식 수산물을 포함한 전체 국내산 수산물과 젓갈류와 같은 가공품(단, 국내산 수산물 원재료 비중이 70% 이상인 경우)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와 별개로 해수부는 전국 30개 수산(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40%를 1인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상시 개최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에는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도 발행하고 있다.

박 차관은 현장에서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소비자들이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는 할인행사와 함께 김장철을 맞아 천일염 등 주요 수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적극 방출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우리 수산물 안전성도 철저하게 점검 중이다. 우리 수산물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없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지금과 같이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