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파리서 ‘부산 엑스포 유치’ 집중 홍보
현대차, 270여 개 스크린 활용
삼성전자, 공항 입국장에 광고판
재계가 이달 말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발표하는 장소인 프랑스 파리에서 디지털 스크린과 대형 광고판을 집중적으로 설치해 엑스포 후보지 부산을 홍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30일까지 파리 시내 주요 명소와 쇼핑몰 등에 있는 270여 개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해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개최 후보지 부산을 알리고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홍보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옥외광고에는 갈매기, 광안대교 등 부산 주요 상징물과 ‘부산은 준비됐다’는 의미의 ‘부산 이즈 레디’ 슬로건 등이 담겨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파리에는 엑스포를 주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고, 다수 BIE 회원국 관계자들이 상주하고 있어 이 같은 홍보영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터미널 입국장에서 14개의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샤를드골 공항 이용객은 100m 이상의 이동 동선에 연달아 자리 잡은 광고판에서 다양한 갤럭시 광고와 함께 부산의 인상적인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광고 이미지를 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BIE 제173회 총회 때까지 파리에서 부산엑스포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