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동계올림픽 유치 9수 도전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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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프랑스·스위스 3파전
내년 7월께 IOC 총회서 선정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스웨덴 대표단. AP연합뉴스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스웨덴 대표단. AP연합뉴스

 북유럽 국가 스웨덴이 동계올림픽 유치 9수에 도전한다. AP통신과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등은 22일(한국시간)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이 2030 동계 올림픽 유치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스톡홀름시와 시의회가 이달 초 스웨덴올림픽위원회의 2030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지지 의사를 밝힌 스웨덴 정부와 보조를 맞췄다고 소개했다.

 스톡홀름은 그동안 8번의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에서 모두 물을 먹었다. 동계 올림픽을 치를 만한 기후 환경을 갖췄는데도 그간 8번의 유치 신청에서 모두 떨어졌다.

 1984년(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 1988년(캐나다 캘거리), 1992년(프랑스 알베르빌), 1994년(노르웨이 릴레함메르), 1998년(일본 나가노), 2002년(미국 솔트레이크시티), 2026년(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도전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투표에서 탈락했다. 2022년(중국 베이징)에는 유치를 신청했다가 철회했다. 191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스톡홀름은 북유럽에 위치한 만큼 동계올림픽을 치를 만한 기후 환경을 갖춘 도시로 평가된다.

 2030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현재까지 스웨덴·프랑스·스위스 3개 나라로 압축된 상황이다. 당초 유력 후보지였던 일본 삿포로는 2021년에 불거진 2020 도쿄올림픽 뇌물 스캔들 여파로 2034년 이후 개최로 계획을 급선회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28일∼12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30·2034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지를 심사한다. 이어 각 대회 단수 후보를 추린 뒤 최종 협상에 들어가, 내년 7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직전 열리는 총회에서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할 계획이다. 2034년 동계올림픽 유치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가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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