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장난감 도서관, 김해시에도 문 열었다
내외동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자리
장난감 대여·다양한 영유아 프로그램 제공
김해시에 조성된 경남형 장난감 도서관 ‘꿈키움’ 내부 모습.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 내외동에 조성된 경남형 장난감 도서관 ‘꿈키움’이 최근 운영을 시작했다.
김해시는 기존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있던 장난감 은행 ‘놀이보듬’을 경남형 장난감 도서관으로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경남도 공모사업의 하나로, 지난 5월 선정돼 7월 착수했다.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예산 1억 5000만 원이 투입됐다.
경남형 장난감 도서관 조성은 도내 시·군별로 한 곳씩 설치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더 나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김해시와 창원시, 고성군, 창녕군, 합천군, 함안군, 함양군 7곳이 선정됐다. 도는 향후 사업을 확대 해나갈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장난감 대여 사업뿐만 아니라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졌다.
우선 12월에는 영유아 자녀 다중지능 오감 발달 형성, 영유아 자녀와 주 양육자 간 긍정적 애착 관계 형성, 양육 기술·정보 교류의 장, 지역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특히 내년에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장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설 인근에 장애인 어린이집이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장애·비장애 아동의 소통과 장애 영유아 가족 간의 정보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김해시 임주택 복지국장은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돌봄, 놀이가 가능한 복합커뮤니티 공간 설치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꿈키움 사업이 그 출발선이 돼주길 바란다. 모두의 복지를 실현하는 건강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