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부산서 노동자 추락 사고 잇따라
3일 남구 아파트 옥상서 노동자 추락
새해 첫날에도 아파트 경비원 추락해
연초부터 부산 곳곳에서 노동자 추락 사고가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겨울철 추락 사고에 대해 노동 현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3일 오전 8시 30분께 남구 한 26층 아파트 옥상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추락해 숨졌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아파트 외벽에서 도장 작업하던 동료 노동자 모습을 촬영하던 중 미끄러져 65m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A 씨의 실수가 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단순 변사 사고로 사건을 종결했다.
새해 첫날에도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20분께 서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B 씨가 사다리에 올라가 나무 크리스마스 장식을 제거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일 숨졌다.
부산고용노동청은 B 씨가 속한 경비업체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이기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간주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