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 출신 잇단 출사표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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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전 원장, 내일 사상 출마 선언
이수원 전 부원장, 부산진갑서 도전장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원장과 부원장 출신 인사가 잇달아 출사표를 던진다.

경남정보대 김대식 총장은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등록을 마치고 9일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3선의 장제원 의원이 지난달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사상이다. 정계와 재계, 학계를 아우르는 ‘마당발’이자 ‘인맥왕’으로 꼽히는 김 총장은 2007년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맡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차관급 보직을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7년에는 국내 첫 정책 정당 정책 연구원인 여의도연구소 원장을 지내며 선거 기획 업무 등을 맡았다.

김 총장은 부산에서는 지역구를 넘어서는 전국구로 활동할 수 있는 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 여당과 야당, 영남과 호남을 넘나들며 양쪽을 설득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전국구 메신저’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는 “가덕신공항을 비롯해 북항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의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동네 정치로는 부족하다”면서 “풍부한 중앙 정치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스스로 그런 능력을 증명해 왔다고 자임한다”고 말했다.

인근 부산진갑에서는 여의도연구소 이수원 전 부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시점을 조율 중이다. 정의화 국회의장 비서실장 출신인 이 전 부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 앞서 부산진갑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나 서병수 의원이 전략공천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 부원장은 “부산진구는 부전역을 중심으로 부산을 넘어 동남권의 허브가 될 지역인 만큼 싱크탱크에서 정책적인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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