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2’ 김태리 “와이어 액션 재미있었어요”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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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봉… 주인공 이안 연기
캐릭터 감정, 외적 연기 잘 풀어
“새로운 걸 해야 새로운 걸 배워”

영화 ‘외계+인’ 2부 스틸 컷. CJ ENM 제공 영화 ‘외계+인’ 2부 스틸 컷. CJ ENM 제공

“와이어 액션 연기가 재미있었어요. 기회가 적어서 아쉬울 정도였죠.”

배우 김태리는 영화 ‘외계+인’ 2부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10일 개봉하는 이 작품에서 김태리는 이야기의 열쇠를 쥔 ‘이안’을 연기했는데 그 모습이 흥미롭다. 캐릭터의 감정적인 요소와 외적인 연기를 곧잘 풀어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태리는 “멋있고 담대한 이안의 인간적인 모습을 같이 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와 이어진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과 인물들에 얽힌 비밀,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가 이번 편에서 그려진다. 김태리는 갓난아이 시절 고려에서 현대 서울로 시간 이동을 했다가 다시 고려로 간 소녀를 연기했다. 뛰어난 무술 실력은 기본이고 세상을 구하겠다는 용기를 가진 인물이다.


배우 김태리가 외계+인 2부로 관객을 만난다. CJ ENM 제공 배우 김태리가 외계+인 2부로 관객을 만난다. CJ ENM 제공

김태리는 “2부는 1부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전편에서 생긴 궁금증이 이번 편에서 하나하나 풀리고, 반전도 있다”면서 “여러 인물이 다 같이 뭉치면서 하모니를 만드는 흐름이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운명과 인연,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예요. 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죠. 원래 연기는 외로운 작업인데 이번 영화 현장에는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많아서 참 좋았어요.”

김태리는 이번 작품을 함께 한 최동훈 감독과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거듭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은 촬영 전부터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셨다”며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듣는 게 없이 진심을 다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촬영장이었다. 동료들이 서로를 위해주고 마음을 다해 사랑해 준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을 한 뒤 영화를 훨씬 애정 있게 대하게 된 것 같다”며 “액션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태리. CJ ENM 제공 배우 김태리. CJ ENM 제공

김태리는 데뷔 이후 도전적인 행보를 계속해왔다. 영화 ‘아가씨’를 시작으로 ‘승리호’ ‘리틀 포레스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악귀’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시도해왔다. 그는 “그간 해보지 않았던 걸 선호한다”며 “새로운 걸 해야 새로운 걸 배워서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 순간을 사는 스타일이에요.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기고 ‘최선의 나’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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