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소상공인 살리기’ 부산시, 설 앞두고 역대 최대 자금 푼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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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중기 정책자금 5615억 원 등 2조 115억 원 지원
조선해양기자재 등 3000억 원 규모 중기 특례보증 마련도
소상공인 1조 1500억 원 지원… ‘새희망 전환자금’ 출시도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상공계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부산시가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중소기업 정책자금 5615억 원 △중소기업 특례보증 3000억 원 △소상공인 경영자금 1조 1500억 원 등 정책자금 2조 115억 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우선 시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운전자금 5000억 원, 육성·시설자금 600억 원, 창업특례자금 15억 원 등 총 561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운전자금은 기업당 8억 원 한도로 대출금리 최대 2%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육성자금은 기업당 15억 원 한도로 3.7%, 시설자금은 기업당 15억 원 한도로 3.1%, 창업특례자금은 1억 원 한도로 2.7%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오는 6월 만기 도래 예정인 중소기업 991곳 운전자금 2480억 원의 대출만기를 6개월 늘리기로 하고, 연장기간 동안 최대 2.5% 상당의 추가 이차보전도 지원한다.

이와함께 조선해양기자재, 자동차부품, 준재해재난피해 기업에 1000억 원씩 총 3000억 원 규모의 특례자금도 마련한다.

소상공인 경영자금으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자금 6500억 원, 3무(無)플러스 특별자금 2000억 원, 부산 모두론플러스 1000억 원, 새희망 전환자금 2000억 원 등 총 1조 1500억 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자금은 업체당 최대 1억 5000만 원 한도로, 최대 1.7%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이와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새희망 전환자금’을 별도 상품으로 출시한다. 새희망 전환자금은 신용보증재단 보증대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1억 5000만 원 한도로 보증료율은 0.9%다.

부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돼 이 같은 정책을 마련했다”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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