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물떼기 등 탄소 줄이는 영농활동에 활동비 지급
농식품부, 탄소중립 시범사업 단체 모집
중간물떼기, 논물 얕게 걸러대기 등 시행
정부가 중간 물떼기, 얕게 걸러대기, 바이오차 투입 등 탄소를 적게 쓰면서 농사를 짓는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미지투데이
정부가 중간 물떼기, 얕게 걸러대기, 바이오차 투입 등 탄소를 적게 쓰면서 농사를 짓는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 참여 농업인 단체를 1월 22일부터 2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논물관리, 바이오차 농경지 투입 등 저탄소 영농활동을 실천하는 농업인에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간 물떼기 시행농가는 ha당 15만원, 논물 얕게 걸러대기 시행농가는 ha당 16만원, 바이오차 농경지 투입 농가는 ha당 36만 4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간 물떼기는 모내기를 한지 한달 이후부터 2주 이상 용수공급을 중단하고 배수로를 열어 논을 마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얕게 걸러대기는 8~9월 2~3cm 용수공급 후 자연소모로 논물을 말리고 다시 용수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같이 하면 토양에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 물을 가둬둘때 생기는 메탄가스를 줄일 수 있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와 숯의 합성어로 목재·왕겨 등 유기물을 고온에서 열분해나 가스화해 만든 물질이다. 대기 중의 탄소를 반영구적으로 논에 고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올해는 시범사업 단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농업인단체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탄소감축효과가 크고 참여 농업인 수가 많은 농업인단체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예를 들어 똑같이 50ha를 경작하는 단체가 있으면 50명이 1ha씩 경작하는 경우 2명이 25ha씩 경작하는 경우보다 우선적으로 선발될 수 있다.
관심있는 농업인 단체는 대표가 단체·법인 소재지 시군청 사업담당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농식품부 홈페이지와 유튜브 ‘농러와티비(TV)’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지숙 농촌탄소중립정책과장은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건강한 지구 만들기에 동참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