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소외를 보듬다” 영도문화도시센터, 문체부장관상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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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예방·주민 외로움 완화
문화돌봄 사업 긍정 평가 받아

장애인 자립 축하 파티 ‘똑똑똑 예술배달’ 참여자 서상훈과 예술가 궁다빈의 댄스 공연. 영도문화도시센터 제공 장애인 자립 축하 파티 ‘똑똑똑 예술배달’ 참여자 서상훈과 예술가 궁다빈의 댄스 공연. 영도문화도시센터 제공

영도문화도시센터(센터장 고윤정)가 예술이 기여한 주민 우울감 해소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3년 연결사회 지역거점 프로그램 개발·운영 우수 수행단체로 영도영도문화도시센터를 최근 선정했다. 고독사 예방과 지역 주민 외로움 완화를 위한 문화돌봄 사업이 긍정 평가를 받은 것이다.

영도문화도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센터가 시행한 △똑똑똑 예술가(사회적 고립감이 높은 주민 70명을 발굴해 동네 예술가 13명과 매칭시켜 문화예술 활동으로 외로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함) △똑똑똑 예술 배달(탈시설과 자립을 선언한 장애인을 예술공연 활동으로 이웃에게 소개하고 응원받도록 도움·부산일보 2023년 11월 22일 자 17면 보도) △안녕 마음 초대(우울감을 호소하는 지역 청년 대상으로 예술치유로 일상회복을 도움) △안녕 마음 살롱(민간 공간 7곳에서 위로와 공감을 주는 상설 커뮤니티 문화 모임) △마주봄 축제(외로움 완화를 위한 정책 개발과 성과 공유 활동) 등이 참여 주민 1000여 명의 우울감 감소에 기여했다.

실제 각각의 사업을 시행한 뒤 가진 사회적 연결성 척도 검사에서 ‘똑똑똑 예술가’ 주민은 –2.75점, ‘똑똑똑 예술배달’은 –3점, ‘안녕 마음 살롱’은 –2.22점, ‘안녕 마음초대’는 –2.43점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관내 13곳 정신보건 및 복지 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가 구성됐고, 외로움 완화 프로그램에 카페와 서점 등 민간 공간 참여도 두드러져 15분 문화도시 구축에 성공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영도문화도시센터는 지난해 4월 문체부와 (재)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공동체 연결을 매개할 주관 단체 공모에서 경상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1억 9000만 원을 유치한 바 있다. 이때 선정된 5개 주관 단체 중에서 가장 우수한 수행단체로 인정받은 것이다.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은 “‘누구도 외롭지 않도록 당신에게 예술이 찾아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된 문화돌봄 사례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로움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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